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특별한 시기로, 성탄절로부터 4주 전의 첫 주일부터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까지의 4주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대림절 꽃꽂이와 촛불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신앙적 의미를 상징합니다. 촛불의 색상, 순서, 상징성은 각각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림절 촛불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신학적 가치를 살펴봅니다.
대림절 촛불의 색상과 그 의미
대림절 촛불은 보통 2개의 보라색 촛불, 1개의 분홍색 촛불, 그리고 1개의 하얀색 촛불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색상은 독특한 신학적 상징을 담고 있으며, 대림절 동안 점차적으로 빛을 밝히며 기대와 희망을 더해갑니다.
- 보라색 촛불: 보라색은 대림절의 주요 색상으로, 회개와 준비를 상징합니다. 이는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화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 분홍색 촛불: 분홍색은 대림절 셋째 주에 불을 밝히며, 기쁨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가까워지는 기쁨을 표현합니다.
- 하얀색 촛불: 하얀색은 순결과 빛을 상징하며, 넷째 주에 불을 밝힙니다. 이는 오신 예수그리스도, 세상의 빛이 탄생했음을 기념합니다.
대림절 촛불은 어두운 보라색에서 시작하여 연보라, 분홍, 흰색으로 변함으로써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상징성을 가지고 변화하며, 빛의 증가를 통해 점차 어둠을 밝히며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여정을 상징합니다.
대림절 촛불의 점화 순서
대림절 동안 매주 하나씩 촛불을 밝히며, 각 촛불은 특정 주제와 연결됩니다. 이 순서는 신앙적 의미를 강화하며, 대림절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 첫째 주 (진보라색 초): 첫 번째 촛불은 소망을 상징합니다, 예언자들이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했듯이, 이 촛불은 예수님의 오심에 대한 약속과 기다림을 표현합니다.
- 둘째 주 (연보라색 초): 두 번째 촛불은 평화를 상징하며, 메시아가 가져올 평화로운 세상을 기대합니다. 이는 개인적, 사회적 평화 모두를 의미합니다.
- 셋째 주 (분홍색 초): 세 번째 촛불은 기쁨을 나타내며, 그리스도의 탄생이 가까이 오고 있음은 예고하며, 감사와 희망을 상징합니다. 이 주는 대림절 기간 중 축제적인 느낌을 더합니다.
- 넷째 주 (흰색 초): 네 번째 촛불은 사랑을 상징하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됨을 나타냅니다 다.
이 촛불의 순서는 신앙 공동체가 대림절의 중심 주제인 소망, 평화, 기쁨, 사랑을 묵상하고, 성탄절의 은혜를 기대하며 준비하도록 돕습니다.
대림절 촛불의 상징성과 신앙적 메시지
대림절 촛불은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깊은 신학적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 기다림과 인내의 상징 : 대림절 촛불은 어둠 속에서 밝아오는 빛을 통해, 메시아를 기다리는 인류의 인내와 소망을 상징합니다. 이는 신자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유지하며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도록 격려합니다.
- 빛과 어둠의 대조 : 빛은 어둠 속에서 희망과 구원을 상징하며,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다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나타냅니다. 점차 어두운 공간이 촛불로 밝아지는 과정은 영적 준비와 성장을 의미합니다.
- 공동체적 실천 : 대림절 촛불 점화는 가족이나 교회 공동체에서 자주 이루어지며,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며 신앙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통해 대림절의 의미를 개인적인 묵상에서 공동체적인 경험으로 확장합니다.
대림절 촛불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향한 신앙적 결단을 촉구합니다. 특히, 이 촛불은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예수님의 빛을 비출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대림절 성전 꽃꽂이의 특징
대림절 성전 꽃꽂이도 4주에 걸쳐 진행되며, 각 주마다 밝히는 초의 색상에 맞추어 꽃의 색도 같은 색 계열의 꽃을 선택하게 됩니다. 진한 보라색에서 흰색의 꽃으로 변화하는 것 또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며, 예수님의 탄생이 가까워짐에 따라 기쁨이 커지는 것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꽃의 선택은 대림절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교회 성단부에서 실제로 진행한 대림절 첫 주 성전 꽃꽂이는 다음과 같은 꽃과 초를 선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진한 보라색 초 사용
- 진한 보라색 붓꽃
- 진보라 스토크
- 기타 진한 보라색 꽃들
- 연한 핑크빛 장미 (대비 효과)
- 소철
결론
대림절 초를 켜는 것과 성전 꽃꽂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는 예배의 한 부분입니다. 보라색에서 시작해 점점 밝아지는 색상의 변화, 매주 하나씩 늘어나는 촛불, 그리고 각 꽃들의 상징적 의미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런 의식을 통해 우리는 대림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예수님의 오심을 기쁨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촛불을 켜며 대림절의 소망과 빛을 묵상하고, 우리 일상 속에서 예수님의 빛을 실천할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